'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멀티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진가를 발휘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0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팀이 2-5로 패해 빛이 바랬긴 했지만 4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전날 무안타 부진을 말끔하게 해소한 추신수는 종전 2할9푼6리였던 시즌 타율도 3할1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26일 탬파베이전(.302) 이후 일주일만의 3할 복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1-1로 맞선 4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 선발 조바 체임벌린의 초구를 재치있게 3루쪽 기습번트로 연결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추신수는 계속된 공격에서 자니 페랄타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감행, 성공했다. 시즌 7번째 도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1-5로 뒤진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카운트 0-2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해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의 3루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8번째 도루. 추신수는 마크 데로사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시즌 31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8구까지 가며 끈질기게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체임벌린은 8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