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결혼 싫지만 입양은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2 14: 06

KBS 2TV '개그콘서트-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인기 상한가인 개그우먼 안영미가 "결혼은 싫지만, 기회가 되면 입양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무남독녀로 외롭게 자랐다는 안영미는 늘 북적거리는 대가족이 그리웠다며 솔직히 결혼보다는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는 얼마 전 위탁모 체험을 통해 입양아 문제에 보다 큰 관심에 가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MBC every1 '러브 에스코트'(2일 오후 2시 40분 방송)를 통해 동료 개그우먼 강유미와 함께 입양아 영서를 위해 일주일간 위탁모 체험을 한 안영미는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영서를 돌보며 엄마가 되는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영서와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생전 처음 갈아 보는 기저귀와 분유타기에 실수를 연발, 제작진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했던 안영미와 강유미는 일주일 후 영서와 헤어질 때쯤에는 자다가도 영서의 울음소리에 자동적으로 벌떡 일어나 우유를 타고 기저귀를 갈아 줄만큼 베테랑 엄마가 되어 제작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안영미는 영서를 너무 예뻐한 나머지 촬영 내내 "영서를 입양해서 진짜 엄마가 되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며 제작진을 졸랐다는 후문이다. 한시도 쉴 틈이 없는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영서를 챙겼던 안영미와 강유미는 일주일동안 함께 생활 한 입양아 영서를 떠나보내며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위탁모 체험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입양문제와 위탁모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도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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