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이정아 오수진 극본, 이윤정 연출)에 출연 하는 배우 민효린이 “김연아 선수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했을 때 같이 울었다. 나도 그 힘든 마음을 알 것 같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민효린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메리츠 타워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할 때 직접 보러 갔었다. 직접 보니 너무 힘들어보였고, 얼마나 떨릴까 내 가슴이 다 조마조마 했다. 김연아 선수가 세계 선수권 대회 1위를 했을 때는 같이 울었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리플’에서 민효린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하루 역을 맡았다. 이하루는 천진난만함과 세상을 달관한 듯한 어른스러움을 지닌 소녀이자 이활(이정재 분)의 여동생으로 가슴에 상처를 묻어두는 캐릭터이다. 민효린은 또 쌩얼(민낯)로 촬영에 임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파운데이션만 바르고 갔는데 감독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셔서 아예 화장을 지웠다. 눈썹 정리도 안했다. 가끔이라도 감독님의 눈치를 피해 살짝 화장을 하면 감독님이 얼른 눈치를 채시고는 빨리 지우라고 하셨다. 이제는 예쁘게 나오는 것을 포기하고 하루처럼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트리플’은 2007년 여름을 강타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이윤정 감독의 차기작으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광고 회사에 다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피겨 퀸' 김연아가 지난 3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정상에 등극하면서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트리플’ 역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6월 11일 첫 방송.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