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이승엽, 2볼넷 '28타석째 무안타'
OSEN 기자
발행 2009.06.02 21: 54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없이 볼넷 2개를 얻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슬럼프가 길어질 조짐이다. 이승엽은 2일 지바 마린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5타석 3타수 무안타 1삼진 2볼넷에 그쳤다. 전날까지 23타석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이날 4타석을 합쳐 6경기 28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안타는 지난달 24일 오릭스와의 교류전 네 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중월솔로포다. 이로써 2할5푼6리였던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5푼까지 떨어졌다. 이승엽은 2회 2사 후 맞은 이날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지바 롯데 와타나베 슌스케의 몸쪽 슬라이더를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0-0으로 맞선 4회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고 7회 2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125km짜리 싱커를 잘 밀어친 타구가 롯데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던 9회 1사 2루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롯데 시코스키의 집중적인 몸쪽 견제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0-0이던 연장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는 12회말까지 팽팽하게 맞선 끝에 0-0 득점없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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