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여전히 행복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3, 포르투갈)가 지난 시즌 박지성,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에게 밀리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07년 1700만 파운드(약 334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고 스포르팅 리스본서 맨유로 적을 옮긴 나니는 첫 해 리그서 26경기(3골)에 나서며 제법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단 12경기(1골) 출장에 그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팀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하며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나니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인 마이스푸테볼에 보도된 인터뷰서 "맨유서 2시즌 연속 타이틀을 따냈기 때문에 여전히 행복하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특권이다"며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니는 언론들과 인터뷰서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이상 자신의 꿈은 맨유의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줄곧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나니가 속한 포르투갈은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1조서 1승 3무 1패로 덴마크 헝가리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 나니가 2골을 넣으면서 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알바니아와 6차전을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나니는 "모두가 큰 경기를 즐기고 있다. 나 역시도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의 순간이 위대하게 다가오긴 마찬가지다. 포르투갈은 잘하고 있다.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고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