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가동' 허정무호, 오만과 0-0
OSEN 기자
발행 2009.06.03 02: 30

말그대로 평가전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와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오만과 상대 전적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이어갔지만 찬스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실망할 결과는 아니었다. 오는 7일 UAE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까지 교체하는 등 무려 23명을 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축구의 기조는 유지했다. 특히 전방의 2대1 패스로 많은 찬스를 잡아낸 한국은 전반 27분 박주영의 골문 오른쪽을 스치는 슈팅이나 전반 36분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빠른 크로스는 오만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오만이 기세를 올렸다.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준 오만은 후반 3분 안 호스니가 강렬한 슈팅을 날렸고 후반 14분 오사에드가 골포스트를 스치는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반격도 거셌다. 유병수와 양동현 그리고 배기종이 호흡을 맞추면서 새롭게 공격을 구축한 한국은 후반 25분 유병수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렸을 뿐만 아니라 후반 30분 기성용의 패스에 이은 유병수의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0분 배기종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기성용의 페널티킥에 이어 리바운드 슈팅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서 뛰고 있는 골키퍼 알 합시에 걸리면서 득점 없이 마쳐야 했다. ■ 3일 전적 ▲ 두바이 대한민국 0 (0-0 0-0) 0 오만 ■ 출전 선수명단 ▲ GK = 이운재(후 26 김영광) ▲ DF = 오범석(후 13 김창수) 이정수(후 0 김형일) 조용형(후 13 김근환) 이영표(후 13 이강진) ▲ MF = 최태욱(후 0 이청용) 조원희(후 0 기성용) 김정우(후 0 김치우) 박지성(후 0 배기종) ▲ FW = 박주영(후 0 유병수) 이근호(후 10 양동현)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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