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하는 20대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 주되지만, 현대인의 사회병인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탈모 시기가 점차 빨라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탈모를 자신의 핸디캡으로 생각한다. 특히 청년들은 부끄럽다고 여겨 모자나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탈모를 더 촉진시키는 행동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모발과 두피에 통풍이 잘되지 않아 땀이 쉽게 차고, 두피에 열이 올라 탈모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들이 몇 가지 있다.
모발이식클리닉 레알모아 최종필 원장은 두피 청결이 탈모 관리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유전적인 탈모는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이것의 영향으로 피지가 과잉 분비되면 두피의 모공이 막혀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세정이 필요하다. 두피 모공에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머리를 매일 감아주고, 손가락을 세워 머리카락 사이사이를 닦아줘야 한다. 38~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샴푸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피지와 바깥 활동 시 쌓인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이때 반드시 머리카락을 말린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한다.
먹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육류, 커피, 라면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야 한다. 도움이 되기는커녕 더 빨리 휑한 머리로 만든다. 모발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요오드가 대표적이다.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검정콩, 달걀, 김, 오이, 두유, 생선류도 좋다. 또 기호 식품인 담배와 술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니코틴과 과도한 알코올은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방해한다.
두피 마시지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관리법이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면서 모발에 영양이 원활하게 공급 된다. 또 탈모 원인인 피로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피가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두피에 상처가 나면 머리카락의 노폐물과 손톱의 세균으로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종필 원장은 "탈모는 예방이 중요하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한번 빠진 머리카락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다.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