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주말극장가는 영화 ‘마더’ ‘박물관이 살아있다2’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의 삼파전이 될 예정이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영화 ‘마더’는 33.59%의 점유율을 보이며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로 31.34%의 예매율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으로 19.4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천사와 악마’ ‘인사동 스캔들’ ‘7급공무원’ 등이 3%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부터 7위까지 자리했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선 ‘마더’는 이번 주말 관객 수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전 70%를 넘는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각종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이후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폭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마더’가 봉준호 감독의 이전 작품의 재미에 미치지 못하며 지루하고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상업성과 거리를 둔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고 있다. 이에 ‘마더’ 측에서는 영화 ‘박쥐’처럼 개봉 2주차부터 흥행세가 주춤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더’를 위협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벤 스틸러 주연의 ‘박물관이 살아있다2’이다. 2006년 국내에서만 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편의 흥행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편은 주인공 래리가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떠나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오면서 겪는 또 한번의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전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다양한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시원스레 터지는 액션과 막강한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기계군단과 인간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담은 영화 ‘터미네이터4’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다.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압도적인 규모의 ‘터미네이터4’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모두 다양한 연령에 어필하며 최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