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세 한방칼럼] 지난 5월 19일은 세계 간염 연합이 정한 ‘세계 간염의 날(WHD)’이었다. 올해 세계간염연합이 내건 캠페인 주제는 “당신은 12번째 사람인가?”이다. 전 세계 인구 12명 중 1명이 B형이나 C형 간염 보균자라는 통계 수치에서 나온 것. 이렇듯 간염은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특히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다. 간암 원인의 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며 이로 인해 매년 약 100만 명이 사망한다. 최근 A형 간염도 급증하는 추세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간염보균이라는 것은 바이러스(항원)에 대항하지 못하고 잠복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간염보균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건강 보균자와 활동성 보균자이다. 건강보균자(비활동성)인 경우 전염력이 없고 단지 바이러스만 잠복되어 있는 경우이다. 즉 간의 면역력과 바이러스가 대치중인 상태란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면역력만 증가시켜서 대항하기만 한다면 항체는 형성 된다. 활동성인 경우 바이러스는 증식하고 있고 간의 면역력도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간은 바이러스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활동성이든지 비활동성이든지 간염보균의 치료관건은 간의 면역력 여부에 달려있다. 즉 대항할 힘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란 것이다. 이러한 간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식이요법과 한약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방으로의 간염 보균 치료는 새로운 부분이며 4가지 과정으로 간염 보균 치료 부분에 많은 희망을 안겨준다. 이러한 한방의 간염 보균 치료에 대하여 그 과정을 서울 편강세 한의원의 치료법에 비추어 간단히 설명을 하면 우선 청혈 과정으로 피를 건강한 혈액으로 바꾸어준다. 간에 저장된 혈액이 탁한 경우 얼굴색이 탁하고 검게 변하게 되고 여드름 등이 나게 된다. 자주 피로해지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심할 경우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가슴이 답답해지고 혹은 가슴의 통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간의 혈액을 맑고 건강한 혈액으로 바꾸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청혈과정이라고 한다. 간의 혈액이 맑아지게 되면 얼굴색이 밝아지고 윤기가 나게 되며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잠이 많아지게 되어 낮에도 졸린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기운이 없거나 무기력해지지는 않는다. 식욕이 생기고 소화가 잘되며 황금색의 대변을 보게 된다. 또 소변색이 맑아지면서 시원해진다. 두 번째는 저장된 혈액이 맑아지는 보혈 과정이다. 간의 혈액이 맑아지면 간이 저장할 수 있는 혈액을 많아지게 하여야 한다. 간의 혈액이 많아져야만 면역력이 생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간의 혈액이 많아지게 되면 피곤하지 않고 기운이 나며 활력이 생겨서 의욕이 증가하게 된다. 셋째는 기를 보강하는 보기 과정이다. 간의 혈액이 많아지게 되면 간의 기를 보강해야만 한다. 간의 기라고 하는 것은 바로 간의 면역력을 뜻한다. 간의 기가 보충되면 얼굴색이 붉어지게 되며 열이 나게 된다.(호전반응). 열이 나고 얼굴이 붉어진다면 면역력에 의해 항체가 형성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넷째는 면역반응이다. 실제 항체형성 과정으로 깨끗해진 혈과 충만한 기운으로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가 형성하게 된다. (보통은 느끼지 못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열감정도는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치료 과정을 겪게 되면 항체형성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력 향성으로 다른 질병의 요소까지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된다. 즉 평소 좋지 않았던 증상까지도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간과 관련된 대장, 위, 심장, 피부 등도 모두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질병이 낫고 난 이후에도 식이요법을 잘 지킨다면 탁한 혈액의 발생을 방지하기 때문에 다른 병의 발생까지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글 : 서울 편강세 한의원 김종철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편강세한의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