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목 디스크, 제대로 치료해야
OSEN 기자
발행 2009.06.03 09: 23

교통사고 후 외상이나 통증이 전혀 없어 병원을 가지 않았는데 수일이 지난 뒤에야 통증이 시작되는 것,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흔한 일이다. 헌데 교통사고 후 치료를 받았더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흔한 목의 통증, 목 디스크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디스크가 진행되면서 후에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40대 김 모씨(남성)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목을 삐끗했다.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다가 점차 증상이 호전되면서 치료를 중단했는데, 10년이 지난 뒤에 갑자기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통증은 목, 어깨 뿐 아니라 팔까지 이어졌는데,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정도였다. MRI, CT검사 후 목 인공디스크 수술을 받은 김 씨는 “수술 후 보조기로 좀 불편하긴 했지만 약 2~3개월 정도 지나고 가벼운 재활운동을 하면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며 “진작 제대로 치료를 받을 걸 그랬다.”라 전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교통사고 후에 충격 받기 쉬운 목은 제대로 정밀 검사를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년이 지난 뒤에도 디스크가 진행 되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며 “수술의 경우에는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는 목 인공디스크 수술을 받게 된다.”라 전한다. 기존의 목 디스크 수술은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에 원래 디스크 자리를 뼈 조직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시술되었다. 하지만 뼈 조직은 점차 정상적인 움직임이나 충격 흡수 기능이 사라지면서 수술 부위 마디에 퇴행성 변화가 가속되는 결과를 보여 추가적인 시술이 추후 필요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목 인공 디스크 수술을 시술하는 것이다. 이는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디스크의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인공디스크 수술로 기존의 시술처럼 퇴행성변화가 나타나거나 추가시술을 할 필요가 없어 수술 후 재수술의 가능성이 최소화될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에는 안정을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는데, 재활운동을 통해 원래 목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아도 정밀 검사 후 운동요법이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후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며 “따라서 교통사고 후 별다른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면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라 조언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인천21세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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