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피루지 애슬레틱(일명 페르세폴리스)이 홈경기서 무려 9만 5000명에 육박하는 관중을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단일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3일(한국시간)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피루지는 지난달 27일 홈 구장인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ACL 16강전인 부뇨드코르와 경기서 무려 9만 5225명의 관중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07년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사이파의 ACL 결승전서 수립된 5만 9034명의 종전 기록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의 이란 에디터인 샤힌 라흐마니는 "1963년 창단된 피루지는 팬이 약 2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을 함께 홈구장으로 삼고 있는 피루지와 에스테글랄과 경기는 늘 만원이다. 전날부터 팬들이 진을 칠 정도"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피루지는 이미 조별예선인 3월 10일 샤르자전서 5만 5000명, 4월 8일 알 가라파전서 5만 3000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AFC 홈페이지는 지난달 16일 "ACL 조별예선 평균 관중이 8893명서 1만 1437명으로 약 22%가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