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인디음악 영화 ‘원스’로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일랜드 그룹 스웰시즌이 SBS ‘초콜릿’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웠다.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탤런트’ 우승자인 폴 포츠는 SBS ‘스타킹’에 출연하고 Mnet '슈퍼스타 K' 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TV 출연이 활발하다. 이렇듯 TV 출연하는 세계적 스타의 공통점은 내한 공연과 맞물렸다는 점, 타 내한 스타와는 달리 상업성이 부족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인지도는 있지만 공연에 대한 정보는 국내 팬들에게 부족한 터라 홍보 차원에서 TV 프로그램에 노크하는 것이다. 덕분에 방송사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를 출연시킬 수 있고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이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스웰시즌은 30일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영화 OST ‘Falling Slowly’와 ‘If You Want Me’를 선보였고 이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보답했으며 시청률은 4.9%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남형석 PD는 “이날 조성모 스페셜로 준비하던 차에 ‘스웰시즌’ 내한 공연 소식을 듣고 게스트 섭외를 시도했다. 조성모 역시 열성 팬임을 자처했고 공연 기획사 측에서도 연락이 와 자연스럽게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남 PD는 “스타들의 내한 공연 덕에 게스트가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폴 포츠 역시 자신의 새 앨범 ‘Passione’과 공연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며 평소 즐겨봤다는 ‘스타킹’ 출연을 자처해 20일 방송을 타게 된다. 하지만 모든 내한 스타들이 TV 출연을 자처하는 것은 아니다. 푸시캣 돌스, 레이디 가가 등은 특별한 TV 프로그램 출연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는 상업성 정도에 따른 홍보 방향이다. ‘폴 포츠’나 ‘스웰시즌’ 등은 인지도는 높지만 이들 공연에 대한 개런티는 아직 부족하다. 때문에 가장 대중적이고 빠른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