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전병두, 팀 3연승 이어가나
OSEN 기자
발행 2009.06.03 11: 47

SK 좌완 전병두(25)가 고향팀과의 대결을 통해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전병두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을 조준한다. SK는 두산에 승률에서 뒤진 2위를 하고 있어 계속해서 이기는 길만이 다시 선두를 재탈환할 수 있다. 부산고 출신 전병두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2패 3.8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롯데전에서 전병두는 시즌 첫 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팀도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부담없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전병두는 지난 4월 22일 문학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팀은 1회에만 7득점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 13-1로 롯데를 대파했다. 지난달 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병두가 5회를 마치고 바뀌자 타선은 역전을 시켰다. 패전을 면했다는데 만족하기에는 아까웠다.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병두는 좌투수지만 우타자에게는 2할1푼8리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좌타자에게는 2할1푼8리로 강한 모습이다. 장타력을 지닌 우타자들이 즐비한 롯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쾌루를 펼칠지 관심이다. 롯데 선발 김일엽(29)은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시즌 13번 중 7번째 선발 출장이다. 앞선 경기까지 3패에 4.42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팀이 5연패 중인 만큼 반드시 이겨 연패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더구나 SK전의 약점을 떨쳐내야 한다. 올 시즌에도 1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압도당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사직 두산전을 통해 선발로 돌아선 김일엽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28일 사직 LG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3점대를 유지하던 방어율도 4점대로 진입했다. 따라서 이번 SK전을 통해 새롭게 선발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올 시즌 SK전에는 2경기 모두 중간 투수로만 나왔고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월 23일 문학 SK전에서는 위협구를 던져 박재홍과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전병두-김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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