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마이클 오웬(30)이 친정팀 리버풀의 심장에 칼을 꽂을까. 영국의 '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웬의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버튼이 오웬의 전 소속팀인 리버풀과 라이벌 관계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믿을 수 없는 일. 더군다나 에버튼은 거액의 연봉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다. 이번에도 에버튼은 오웬에게 270만 파운드(약 55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수령하던 650만 파운드(약 133억 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오웬은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에버튼행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것이 원인이다. 오웬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빅4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 에버튼행은 긍정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강력히 원하는 오웬과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전력 강화를 모색하는 에버튼의 이해 관계가 절묘하게 부합된 셈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