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SD전 구원 등판서 1이닝 4실점
OSEN 기자
발행 2009.06.03 14: 45

[OSEN=강재욱 객원기자]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8일 만의 구원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팀이 10-1로 앞선 7회말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맞아 4피안타 2볼넷 2삼진 4실점(자책)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 33개(스트라이크 20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이 7.32(종전 6.57)로 뛰어 올랐다. 7회말 선발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에 이어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자일스와 헨리 블랑코에게 연속으로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후속 조시 윌슨과 크리스 버크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잘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토니 그윈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서 에드가 곤살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체이스 허들리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2사 1,3루서 케빈 쿠즈마노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라울 이바녜스의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10-5 승리를 거뒀다. 한편 브렛 마이어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날 필라델피아의 선발로 나선 좌완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1실점(자책)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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