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이적설에 흔들리지마"...브라질 대표들에 당부
OSEN 기자
발행 2009.06.03 14: 49

"이적설이 아닌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라". '삼바 축구'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둥가(46) 감독이 이적설에 휘둘리고 있는 대표선수들에게 훈련에 집중하도록 충고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둥가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프로다. 이적설에 흔들리지 않고 대표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적 문제는 월드컵 예선이 끝나고 신경 써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면 어쩔 수 없는 연례 행사에 대해 둥가 감독이 목소리를 높인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승점 21점)은 칠레(3위, 승점 20점) 아르헨티나(4위, 승점 19점) 우루과이(5위, 승점 17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오는 6일 우루과이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10일에는 홈에서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둥가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 예선에 집중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둥가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브라질은 이적설에 흔들리는 분위기다. 브라질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27, AC 밀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현지 언론은 일제히 카카가 6500만 유로(약 1115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고 보도했으나 양 구단은 접촉 사실만 시인할 뿐 이적에 관련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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