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파멜라 앤더슨처럼 하고 싶다? 올해 초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84개국 성형외과 전문의 2만 여명을 대상으로 각 성형 부위 별로 사람들이 롤모델로 꼽는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가슴 분야에서는 파멜라 앤더슨이 1위를 차지했다. 파멜라 앤더슨은 할리우드 대표 가슴미인이다. 미국 TV드라마 '베이워치'(SOS해상구조대)에 출연하면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해상 구조원이라는 역할 때문에 늘 수영복을 입은 채 금발을 휘날리며 해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은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당시 유럽 남성들은 ‘세계 최고, 가슴이 아름다운 여자’로 파멜라 앤더슨을 꼽기도 했다.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D컵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가슴 볼륨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섹시 스타처럼 풍만한 가슴을 원한다. 이 때문에 가슴확대 수술 시 체형보다 사이즈가 큰 보형물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큰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체형과 건강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파멜라 앤더슨은 170cm 큰 키에 넓은 어깨 골격을 가지고 있다. D컵 사이즈가 부담스럽다기보다 섹시해 보인다. 평균키가 160cm에 어깨 골격이 좁은 편인 우리나라 여성이라면 섹시함보다는 둔한 인상으로 보여진다. 또 보형물 자체의 무게 때문에 가슴이 처지면서 어깨 통증이나 목디스크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자연산이 아닌 파멜라 앤더슨도 최근에는 가슴 무게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후문이다. 가슴 재수술 사례 중에는 작은 사이즈로 보형물을 교체하는 경우가 꽤 많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본인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체 무조건 가슴 사이즈를 크게 만드는 것은 재수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형물의 사이즈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체형, 흉곽(가슴통)의 크기, 피부 두께의 탄력 이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다면 보형물 사이즈에 따라 수술 후 변화될 모습을 예측해주는 3D 입체 가상성형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환자의 신체 면적, 거리, 볼륨 등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한 다음에 보형물 종류와 크기에 따라 수술 후 가슴 모양이 입체 이미지로 나타나 비교가 용이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