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가 구상한 '야구발전 실행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영구 총재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야구발전 실행위원회 출범을 공표하며 위원장에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야구발전 실행위원회는 허 위원장을 비롯해 4개 분과(인프라, 마케팅, 미디어, 제도 및 운영)로 나눠 각 분과에 6명씩 총 25명으로 출범했다. 유영구 총재는 "그동안 명칭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실행위원회로 정했다. 현재 KBO 인력으로 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 그룹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었다. 앞으로 실적 위주로 충분한 성과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구연 위원장은 "클린 베이스볼, 인프라 및 고용창출, 수익극대화 및 창출, 팬과 함께 하는 야구 등이 위원회의 지향하는 점이다. 앞으로 월 1회, 연 3차례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가시적 성과로 7월부터 뉴스레터가 나올 예정이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본 결과 야구장 인프라가 생각보다 빨리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구장은 야구 선수 뿐만 아니라 사회인, 동호인 등이 모두 활용하고 되도록이면 숙소를 겸비한 인프라를 만드는 방향이다. KBO TV는 장기적 아이템으로 팀을 늘어났을 때 등을 대비한 것이다. 아마야구, 2군 리그 등도 중계할 수 있는 체계로 갖추도록 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또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야구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남해안을 중심으로한 독립리그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10억원 안팎의 운영비가 드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구발전 실행위원회 명단(위원장 허구연) ▲인프라 분과위원회=윤문용(삼우설계 고문.분과위원장), 김황기(전 교육문화위 부위원장), 이상진(현 서울시교육위원 학교체육시설), 서승호(한국 스포츠 CMS), 전용배(동명대 교수), 김재하(삼성 단장) ▲마케팅 분과위원회=강준호(서울대 교수.분과위원장), 조정열(숙대 교수), 정원동(재경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용만(단국대 교수), 한만정(대우차 본부장), 김승영(두산 단장) ▲미디어 분과위원회=김대호(전 스포츠투데이 야구부장.분과위원장), 함수호(MBC ESPN 위원), 유창조(동국대 교수), 이태일(네이버 이사), 정지원(CJ미디어 아나운서실장), 김조호(KIA 단장) ▲제도, 운영분과위원회=김기표(전 법제처 차장.분과위원장), 박영옥(체육과학연구원), 주완(변호사), 박정근(호서대 교수), 이용철(KBS 해설위원), 조태룡(히어로즈 단장) 유영구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