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20년만에 남희석과 콩트 무대서 재회
OSEN 기자
발행 2009.06.03 17: 26

개그맨 배영만이 후배 개그맨 남희석과 함께 20년 만에 콩트 무대에 섰다. 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을 통해서다. 코너 '남희석의 오늘도 참는다'에서는 지난 주 개그맨 황기순의 도박꾼 깜짝 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중견 개그맨 배영만이 출연한다. 배영만은 도둑 역으로 출연, 인기 유행어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특별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희석과 배영만의 콩트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89년에 이뤄졌다. 당시 배영만은 MBC '청춘만세'에 출연 중이었고, 남희석은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이 프로그램에 투입돼 엑스트라 역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배영만은 혼자 사는 남희석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온 도둑으로 분했다. 하지만 그가 들어왔을 때 이미 남희석은 순박한 남대리가 아닌 불청객들을 응징하기 위해 변신 한 후였다. 당황한 배영만은 복면을 벗어 던지고 "나라고요~ 나 배영만이라고요~ 맞다고요~"란 과거 유행어를 선보였다. 제작 관계자는 "그 순간 제작진은 물론 출연자들까지 터져 나오는 웃음에 촬영장은 순식간에 폭소 바다가 되었다"고 전했다. 중견 개그맨들의 무대를 흔히 볼 수 없는 요즘, 그들의 오리지널 버전 개그와 유머를 볼 수 있는 것에 시청자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얼마 전 결혼해 새 신랑이 된 유세윤이 동료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를 집들이에 초대하며 방송 최초로 신혼집과 새 신부를 공개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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