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과 충돌' 김재호도 1군 엔트리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9.06.03 17: 42

수비충돌로 턱관절 골절상을 당한 두산 외야수 이종욱(29)의 불상사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종욱과 충돌한 내야수 김재호도 정신적인 충격과 부상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재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재호는 이종욱과 수비도중 부딪친 동료선수였다. 김종국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이종욱의 턱이 부딪혔고 골절상과 목 부상을 입게 됐다. 김 감독은 "종욱이의 부상 때문에 재호가 마음을 많이 아퍼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도 좋지 않았고 충돌시 무릎도 좋지 않아 일단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김재호는 충돌직후 선배 이종욱이 대형사고를 당하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덕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부상 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2군행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종욱과 김재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이성열과 최주환을 불러올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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