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발승을 따냈으니 자신감갖고 던졌으면 좋겠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일 대구 히어로즈전에 앞서 좌완 차우찬(22)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우찬은 전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50km를 뿌리며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2006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1회 덕 클락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우전 안타 때 수비 실책까지 겹쳐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4번 클리프 브룸바를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한 차우찬은 송지만에게 사구를 허용해 2사 만루에 내몰렸지만 김동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선 감독은 "차우찬이 초반 위기를 잘 넘겼다. 1,2회 한 방 터졌으면 못 버텼을 것"이라며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자신감을 갖고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투수가 안타 맞는 것을 겁내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우찬이 어제 경기에서 제구도 잘 됐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며 "쟤도 올해 좋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 감독은 연장 접전을 치르고 나면 야수보다 투수의 피로도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수가 그 시간까지 경기하고 나면 눈에 보이지 않게 피로가 쌓인다. 특히 중간 계투진의 피로가 쌓이면 한여름에 어려움을 겪는다. 잘 나갈수록 관리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