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4)이 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가세했다. 오재영은 데뷔 첫해(2004년) 30차례 마운드에 올라 10승 9패(방어율 3.99)를 거두며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섰으나 승리없이 1패(방어율 7.36)에 그쳤다. 2군 성적은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방어율 8.62).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오재영의 구속 감소를 부진 원인으로 손꼽았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볼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 본인도 구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예전보다 8km 가량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재영을 계투 요원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강윤구가 오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LG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이)상열이가 있으면 (강)윤구를 선발로 기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좌완 이현승(26)에 대해 "어제 현승이의 공이 좋지 않았다. 다른 날보다 스피드도 안 나오고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히어로즈는 이날 이동학과 오재영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키고 조용훈과 김영민을 말소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