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드문 삼중살 플레이가 나왔다. 주인공은 KIA 내야수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3일 광주 두산과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에서 정수빈의 타구를 잡아 여유있게 삼중살로 처리했다. KIA 선발 로페즈가 사구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로페즈는 톱타자 정수빈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7구째 직구를 정수빈이 힘차게 끌어당겼으나 총알타구는 KIA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풀카운트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동 히트앤드런으로 주자들은 스타트를 끊어 다음 루 근처까지 갔다. 최희섭은 침착하게 유격수 이현곤에게 볼을 던져 2루주자 용덕한을 포스아웃 시켰다. 이어 다시 볼을 송구받아 1루 주자 오재원까지 여유있게 아웃시켰다. 주자들은 허탈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이번 삼중살은 시즌 2호이자 통산 49호였다. 지난 4월18일 롯데-히어로즈 목동경기에서 롯데가 삼중살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1,2루 김동주 삼진아웃때 2루 주자 임재철 3루 도루 아웃 처리되고 있다./광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