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쇄기 2타점 2루타' KIA, 두산전 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6.03 21: 18

KIA가 천적 두산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올들어 7경기만에 처음으로 승리했다. KIA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3승 호투와 노장 이종범의 쐐기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올들어 두산전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7승째를 따냈다. 1회말 KIA의 타선이 힘을 냈다. 톱타자 김원섭이 초구를 오른쪽 담장을 넘겨 개인 4호이자 시즌 1호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날렸다. 이어 1사후 이재주의 중전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트려 2-0까지 달아났다. 이후 4회까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KIA는 5회말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1사후 김원섭이 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2사후 이재주의 높은 뜬공을 2루수 이원석이 내리는 비 때문에 잡지 못했고 김원섭이 홈까지 쇄도해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정수빈의 투수 강습안타와 임재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사3루에서 김동주가 3루수 내야안타로 3루주자 임재철을 불러들여 2-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살얼음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종범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7회말 공격 1사후 이현곤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원섭이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기는 강습안타를 날렸고 이종범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선발 로페즈는 8회2사까지 7⅔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KIA는 8회2사후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8회초 2사1루에서 김현수의 잘맞은 타구를 최희섭의 점프수비로 막고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두산 선발 정재훈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6회부터 첫 프로데뷔전을 가진 사이드암 오현택은 1⅓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두산은 1회초 1사1,2루에서 삼진과 도루실패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초 무사 1,2루에서 정수빈의 타구가 삼중살로 연결되는 불운에 울었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2루 이종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환호 하고 있다./광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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