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6⅓이닝 무실점 9K' 삼성, 히어로즈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9.06.03 21: 29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전날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을 무너뜨린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완벽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2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회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봉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양준혁이 중전 안타를 터트려 3루에 있던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1,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박진만의 투런 아치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진만은 1사 1루에서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과의 대결에서 126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125m 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0으로 앞선 6회 양준혁의 우전 안타,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좌익선상 2루타와 현재윤의 내야 안타로 3점을 보탰다. 이어 7회 1사 2루에서 대타 채태인이 히어로즈 네 번째 투수 이동학과의 대결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채태인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조동찬의 내야 땅볼과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선발 크루세타는 직구 최고 150km를 뿌리며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 특히 1회 톱타자 덕 클락부터 6번 오재일까지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닥터K 본능'을 과시했다. 4번 양준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현재윤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히어로즈는 0-10으로 패색이 짙은 8회 김일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강정호가 삼성 세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투런 홈런을 터트려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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