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3 21: 43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보다 뛰어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크루세타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0km를 뿌리며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지난 4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 히어로즈 타자들은 크루세타의 완벽투에 제압돼 헛방망이를 돌렸다. 특히 1회 톱타자 덕 클락부터 2회 6번 오재일까지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크루세타는 7-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좌완 권혁과 교체됐다. 올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낸 크루세타는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이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두 명의 투수 코치가 투구 밸런스, 국내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기복이 심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크루세타는 "처음 한국에 왔을때 높은 수준에 많이 놀랐다. 그동안 한국 야구의 높은 수준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지금 좋아지고 있고 역시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승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크루세타가 잘 던졌고 야수들이 주자 있을때 집중력 잘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패장'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상대 선발 크루세타가 잘 던졌다. 장원삼도 잘 던졌으나 4회 실점이 아쉽다. 내일 경기부터 잘 추스려 주말 경기까지 좋은 분위기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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