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사진 시작할 때 카메라 손에서 떼어본 적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9.06.04 01: 17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 작가 김중만이 “맨 처음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잘 때와 샤워할 때를 제외하고는 카메라를 손에서 떼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중만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프랑스에서 미술 대학을 다니면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친구를 따라 암실에 들어간 적이 있다. 당시 5분 만에 인화지에 상이 맺히면서 그림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내가 할 일은 사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친구네 집에 가서 카메라를 빌렸고 잠을 잘 때와 샤워할 때를 빼고는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도, 수업을 들을 때도 늘 카메라를 들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김중만은 또 맨 처음 찍은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자친구들 사진을 찍었다. 당시에는 학생이자 실험자로, 아무런 사심 없이 사진을 찍었고, 사진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전달했다. 일단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내가 변태가 아니라 다른 게 있구나 생각해 줬다. 그게 사진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중만은 이 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갔단 아프리카에서의 유년 시절과 프랑스에서의 청년기 등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23살의 나이에 프랑스에서 귀국해 2차례나 추방을 당해야 했던 힘든 시절을 얘기하며 “그래도 나는 조국이 자랑스러웠고,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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