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AON과 1600억원에 유니폼 스폰서십
OSEN 기자
발행 2009.06.04 07: 39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슴팍에 AIG가 아닌 AON을 달고 뛰게 됐다. AP통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의 보험사인 AON과 2010년부터 4년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604억 원)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06년 AIG와 맺은 유니폼 스폰서 계약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년간 5650만 파운드(약 1143억 원)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으나 AIG가 파산 위기로 미국 정부로부터 1520억 달러(약 265조 원)의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새로운 스폰서 찾기에 나선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빗 길 사장은 "오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렉 케이스 AON 사장 또한 "이번 스폰서십 체결로 AON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게 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AON의 성장을 이끌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010~2011시즌부터 AIG가 아닌 AON의 상표를 유니폼에 달고 뛰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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