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작은 장군' 딕 아드보카트(62) 감독이 내년부터 벨기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고 서명만 남았다. 빠른 시일 내에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감독을 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연봉 60만 유로에 2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러나 유로 2012 예선 통과 여부에 따라 1년 반의 계약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제니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곧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벨기에로 떠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제니트의 UEFA컵과 슈퍼컵 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벨기에 축구협회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본선 진출이 보장되는 조 1위 스페인에 승점 11점이 뒤진 4위에 머물고 있자 레네 반더레이켄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사령탑 후보를 찾아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