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가 정규시즌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1주차를 마쳤다.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이 정규시즌 100승을 달성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프로리그 5라운드 1주차를 되짚어보기로 하자. ▲ 포스트시즌 티켓, 치열한 싸움 예고 1주차에서도 화승, CJ, SK텔레콤은 변함없이 강자로서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선두권 팀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TX와 KT가 단연 돋보였다.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6위 STX가 2연승을, KT-KTF 통합으로 KTF에서 KT로 이름을 바꾼 KT가 1주차에서 2경기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3연승을 달려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STX는 지난 5월31일 6위 경쟁을 벌이던 MBC게임을 3대1로 꺾은데 이어 3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둬 하위 팀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공군은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전투복을 입고 출전하는 각오를 보였으나 STX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4연패를 기록했다. 또, 5라운드를 9위로 시작한 KT는 지난달 31일 공군을 3대1로 꺾으며 8위로 올라서더니 1일 웅진이 삼성전자에 패하며 어부지리로 7위까지 올랐다. 이후 3일 MBC게임을 MBC게임을 3대1로 제압하며 STX를 2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F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리까지 더해 3연승을 내달렸다. 선두권 팀들의 순위에선 CJ와 SK텔레콤이 자리를 바꿨다. CJ는 비교적 약체인 eSTRO와 위메이드 폭스를 연파하며 승점을 챙긴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시즌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위메이드에 발목이 잡히며 1승1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그나마 30일 이스트로를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둔 것이 위안거리였다. ▲ 프로리그의 절대 강자, 이제동 프로리그 통산 100승 돌파 이번 1주차에서는 화승 이제동이 1일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이경민을 꺾으며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거둔데 이어 같은 날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상문까지 꺾으며 101승으로 박정석과 함께 통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006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리그 4년차를 맞이한 이제동은 빠르면서 정교한 컨트롤과 저돌적인 공격성을 앞세워 이번 시즌서 무려 46승을 올리며 최단시간에 프로리그 100승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단숨에 프로리그 에이스로 주목받는 이제동은 조만간 프로리그 통산 순위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