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28, 리버풀)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알론소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405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하며 페레스 회장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페레스 회장은 "사비 알론소는 유럽 내서 최고의 패싱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사비 알론소를 데려올 수 있다면 행복하겠지만 우선 그를 총애하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며 사비 알론소 영입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4년 레알 소시에다드서 리버풀로 적을 옮긴 사비 알론소는 5시즌 동안 147경기(10골)에 나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팀이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미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비야레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레알의 전설' 지네딘 지단을 고문으로 임명했으며 카카의 영입에 근접하는 등 지난 2000년부터 6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하며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등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던 거물다운 행보를 또 다시 재현하려 하고 있다. 한편 베니테스 감독은 사비 알론소가 떠날 것을 대비해 미들스브러의 툰카이 산리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로 이적을 묻는 질문에 툰카이는 "무언가 듣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나는 빅 클럽서 뛰고 싶다"며 리버풀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미들스브러는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툰카이의 이적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 베니테스 감독은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게리 오닐(미들스브러) 등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