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마일영, 2연패 사슬 끊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6.04 10: 41

히어로즈 좌완 삼총사 '맏형' 마일영(28)이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낼 것인가.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던 히어로즈는 삼성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현승, 장원삼 등 특급 좌완 듀오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삼성 타선을 막아낼 수 없었다. 특히 믿었던 타선도 제대로 터지지 않았고 패색이 짙은 경기 후반 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히어로즈가 4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LG와의 주말 3연전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LG와의 대결에서 1승 5패로 고전했던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승 고지를 밟았던 마일영의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다. 11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승 6패에 불과하다. 특히 방어율이 6.09로 높은 편. 4월 9일 목동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5⅓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를 따냈지만 아쉬움이 크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이숭용의 결장도 치명타. 올 시즌 타율 3할6리(85타수 26안타)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숭용은 2일 경기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아직 힘을 주기 어렵다.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와 덕 클락의 한 방도 절실하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것은 아니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천적'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2승을 거둔 삼성은 우완 윤성환(28)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달 29일 대구 SK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의 난조로 선발승을 놓친 윤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올 시즌 히어로즈전에서 1패(방어율 9.00)를 당한 것도 함께 풀어낼 태세이다. 득점 찬스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집중력은 단연 돋보인다. 이번 두 경기에서 삼성과 히어로즈의 승패가 엇갈린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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