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 살렘을 묶어라'.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1위, 3승 2무)이 오는 7일 오전 1시 15분 두바이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5위, 1무 5패)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국은 UAE가 이미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된 데다 주축 선수인 이스마일 마타르(26, 알 사드)와 아메드 다다 무바라크(28, 사하라)가 이번 경기에 결장하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다. 2007 걸프컵서 득점왕(5골)에 오르며 UAE의 우승을 일궈낸 마타르(알 사드)는 최근 소속팀의 컵대회 4강전서 발목 부상을 당해 3주 동안 필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UAE의 핵심 미드필더인 무라박(사하라) 역시 오는 16일 결혼식을 앞두고 팀을 떠난 상황이다. 전력 누수가 심한 UAE 입장에서 믿을 선수는 이제 이스마일 살렘(21, 알 아흘리) 뿐이다. 살렘은 지난해 10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서 후반 26분 한국의 조용형의 볼을 가로채 골문을 갈랐고 지난 3일 독일과 평가전서도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발끝을 선뵈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 역시 "15번(살렘)이 경계대상"이라며 주저없이 그를 요주의 선수로 꼽을 정도. 이날 한국은 8시간 여 먼저 열리는 경기서 북한과 이란이 비길 경우 UAE를 꺾으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수비진의 입장에서는 살렘을 철저하게 봉쇄할 필요가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