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20년 무명생활 있었기에 복수의 화신 될 수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4 16: 53

'인어 아가씨'에 이어 '아내의 유혹'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 장서희가 "힘들었던 20년 무명 생활이 있었기에 한(恨)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서희는 6일 방송되는 '좋은아침'에서 11살 아역배우로 데뷔해 25살 때까지 매니저로 함께해 온 모친과 함께 한 그리스 여행기를 공개한다. 이번 그리스 여행은 7개월 간의 대장정이었던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끝내고 떠난 휴식이었다. 모녀는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같고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서희는 화려하게 아역 시절을 보낸 뒤 긴 무명시절을 겪었다. 리포터에서 단역 조역까지 주어지는 일은 다했지만 생각보다 무명시절을 길었다. 장서희는 "열심히 했는데도 무명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한번은 캐스팅 확정 돼 역할에 맞춰 의상구이을 하고 대본 연습까지 끝냈는데 촬영 직전 다른 배우로 바뀌었다. 당시 울분을 참지 못했던 어머니가 방송국에 전화까지 했고 연기활동을 그만두려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장서희는 "집에서는 곱게 자란 편이다. 막내딸이고 어머니가 옆에서 관리해주는 편이라 힘든 일이 없었다. 복수의 화신 이런 역할은 한이 많아야 한다. 그런 걸 표현해 내기가... 아마 그런 무명시절이 없었더라면 그런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그런 울분을 연기로 승화시킨 장서희는 2002년 '인어 아가씨'로 20여년 무명시절을 극복했고 슬럼프를 겪은 뒤 다시 3년 만의 복귀작 '아내의 유혹'으로 안방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miru@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