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하그리브스, 2년 내로 은퇴할 수도"
OSEN 기자
발행 2009.06.04 17: 49

"오웬 하그리브스가 계속해서 무릎 부상에 시달린다면 타의로 2년 내에 은퇴할 수도 있다". 영국의 BB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잊혀진 사나이' 오웬 하그리브스(28)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7년 18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으나 고작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지난 2008년 9월 22일 리그 5라운드 첼시전 이후로 아예 종적을 감췄다. 이후 하그리브스는 미국 콜로라도서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웬, 루드 반 니스텔로이 등을 수술한 바 있는 리처드 스테드만 박사에게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올해 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에 있다. 이에 BBC는 "하그리브스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복귀를 확신하고 있지만 일단 내년 1월까지는 필드에 나서는 게 불가능해졌다. 또한 하그리브스의 상태는 매일 체크 받아야 할 정도로 민감한 상태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계속해서 무릎 부상에 시달린다면 타의로 2년 내에 은퇴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3월 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강해져서 돌아갈 것이며 2~3년 정도 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으나 한편으로는 "무릎 부상이 재발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 나는 맨유 경기를 보지 않는다. 축구선수로서 경쟁심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다른 이가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 놓은 바 있다. 한편 맨유는 하그리브스의 대체자로 벨기에리그 스탕다르 리주 소속의 '신예' 악셀 비첼의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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