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서재응(32)이 조커용 선발투수인가? 팔꿈치 통증 때문에 2군에서 조정해온 서재응이 5일 1군에 합류한다. 엔트리에 진입하지 않고 1군과 함께 생활하며 다음주중 1군 선발등판에 나선다. 4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군경기에 등판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1실점했다. 최고스피드는 142km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조범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일단 1군 선수단에 복귀시켜 다음주중에 선발등판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서재응의 보직이 좀 애매하다. 서재응의 복귀와 함께 KIA는 선발투수가 6명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일단 지금의 5선발진(윤석민 양현종 로페즈 구톰슨 곽정철)을 주축으로 마운드를 꾸리고 서재응에게는 여유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서재응의 등판 간격을 배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무래도 부상경력이 있어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조절해야 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범현 감독은 향후 양현종 로페즈 윤석민을 주 2회 등판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순위경쟁에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서재응은 이 과정에서 조커 선발투수로 활용하게 된다. KIA는 시즌 초반 6명의 선발진을 돌린 바 있다. 서재응 부상, 윤석민 소방수 기용으로 선발진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앞두고 윤석민과 서재응이 모두 복귀했다. 다른 구단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동력원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