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에이스 오쿠보 요시토(28, 볼프스부르크)의 두 번째 유럽 도전도 결국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일본의 '데일리 스포츠'는 4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가 오쿠보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친정팀 고베와 마찰 끝에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행을 강행했던 오쿠보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복귀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팀 내 입지가 그만큼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 쥔 볼프스부르크는 36골을 합작한 그라피테와 에딘 제코가 투톱으로 활약했다. 반면 오쿠보는 9경기 출전에 1도움을 기록했을 따름이다. 이에 대해 고베의 아다치 사다유키 사장은 "오쿠보 측이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볼프스부르크에 남는다고 해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위해서는 고베 복귀가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쿠보의 고베 복귀는 이적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베 측은 오쿠보를 떠나보냈던 200만 유로(약 35억 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