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현 진기명기…방망이 두동강 괴력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6.04 20: 05

KIA 내야수 김상현(29)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김상현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8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5월26일 문학 SK전 이후 8경기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상현은 3-3이던 4회초 1사후 두산 선발 홍상삼을 맞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볼을 그대로 통타했다. 그런데 방망이가 그만 두동강 났다. 대개 타격과 함께 방망이가 부러지면 잘 맞아도 타구의 힘이 급격히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김상현의 타구는 빨랫줄처럼 뻗어갔다. 잠시 달려나오던 두산 좌익수 김현수는 포기한 채 타구를 쳐다보았을 뿐이고 그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괴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홈런이었다. 그것도 역전홈런이었으니 광주구장을 가득메운 KIA 팬들은 김상현의 괴력홈런에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김상현 역전 좌월솔로 홈런을 날리고 최태원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광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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