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발렌시아, 비야-실바 지켜낼까
OSEN 기자
발행 2009.06.05 08: 39

‘파수꾼’ 비센테 소리아노 회장이 물러나면서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재정난에 시달리는 발렌시아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던 비센테 소리아노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소리아노 회장은 임금이 체불되는 최악의 사태에도 비야와 실바를 내주지 않으면서 홈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인물. 그러나 홈팬들의 지지와 달리 발렌시아의 경영 정상화라는 임무에는 실패하면서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소리아노 회장은 4억 5000만 유로(약 795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기 위해 메스타야 스타디움의 부지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일의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지난 5월을 끝으로 회장직을 떠나게 됐다. 소리아노 회장은 5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렌시아의 재정 문제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리아노 회장은 "그동안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후임자 또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이들이 없다면 발렌시아는 다시 유럽 정상권 전력에 복귀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발렌시아에 대한 진한 애정을 전했다. 하지만 소리아노 회장의 바람과 달리 발렌시아가 비야와 실바를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발렌시아는 비야를 영입하기 위해 4300만 유로(약 759억 원)를 제시한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