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친구' '스캔들' '메타프렌즈'... 스타와 팬의 달콤한 만남
OSEN 기자
발행 2009.06.05 09: 44

'서인영의 신상친구' '스캔들' '카라의 메타 프렌즈'...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는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펫’ ‘악녀일기’ ‘러브 파이터’ 등 일반인들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부터,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아이엠어모델’ 등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거쳐 ‘서인영의 카이스트’, ‘MC몽 의대가다’ ‘솔비의 아이스 프린세스’ 등 스타 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단계 변형돼 스타와 팬의 만남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새롭게 각광이다.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는 서인영의 새로운 일반인 친구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TV ‘카라의 메타프렌즈’ 역시 비슷한 포맷이다. Mnet ‘스캔들’은 남자 스타와 일반인 여성이 일주일간 연인이 된다는 가상 설정으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콘셉트다. 이처럼 스타와 팬이 만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서인영의 신상친구’ ‘스캔들’ 등을 제작하는 Mnet의 제작 관계자는 “연예인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게 많지만 아무래도 소재 등에 제약이 있다. 일반은은 화제성이 떨어지고 방송용으로는 약하지만 다양한 아이템이 가능하다. 때문에 연예인과 팬이 만나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와 팬이 만나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일반인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절친한 친구’ ‘스타의 연인’을 체험하면서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 스타들의 친근한 면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일반인과 스타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 하지만 최근에는 “옆집 누나”“동네 친구” 같이 편하게 느끼는 팬들도 많다. 일반인들이 방송 출연에 더 이상 거리낌이 없다는 것도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의 성행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다양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출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뿐만 아니라 UCC 스타 등 온라인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이들도 많다. 파급력이 큰 지상파 프로그램의 출연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케이블 방송 출연을 하나의 “독특한 경험” “이벤트” 쯤으로 생각하고 즐기다 보니 스타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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