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롯데를 제물삼아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두산은 5일부터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가질 예정.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두산은 '김지토' 김상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1경기에 등판, 3승 2패(방어율 .319)를 거둔 김상현은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적이 많다. 구위만 놓고 봤을때 두산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된 모습을 자랑한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3.9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롯데전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8.68)로 흔들렸다. 지난달 3일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20일 경기에서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 난타당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날의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FA 홍성흔(롯데)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이원석도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한 시즌 홈런 1개 정도 때리는 이원석은 올 시즌 롯데전에서만 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도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만큼 기대를 걸어도 될 듯. 롯데는 우완 조정훈을 선발 출격시킨다. 4승 5패(방어율 5.34)를 거둔 조정훈은 최근 5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며 2승 3패(방어율 4.68)를 기록 중이다.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둔 만큼 선수단 사기는 드높다. 특히 FA 강타자 홍성흔의 방망이가 확실하게 살아난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한 방을 기대해도 될 듯 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