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는 31장의 티켓 중 최초의 주인이 아시아에서 나온다. 그 후보는 한국 일본 호주. 경기 스케줄 및 전력을 감안할 때 호주와 일본은 빠르면 이번 주말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서 1위(4승 1무, 승점 13)를 달리고 있는 호주는 7일 오전 1시 도하의 알 사드 클럽 경기장서 치를 6차전 원정경기서 카타르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이미 6경기를 소화한 3위 바레인이 승점 7점(2승 1무 3패)이라 남은 2경기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점이 13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같은 조서 2위(3승 2무, 승점 11)를 기록 중인 일본은 6일 오후 11시 5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승점 14점을 확보, 두 시간 가까이 늦게 경기에 들어가는 호주보다 먼저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B조의 한국 역시 본선 진출 첫 주자가 될 수 있으나 전제 조건들이 있다. 우선 6일 오후 5시 열리는 평양 경기서 북한(2위, 3승 1무 2패)과 이란(4위, 1승 3무 1패)이 비겨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 한국(1위, 3승 2무)이 7일 오전 1시 15분 UAE전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14점을 확보해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첫 지역 예선 통과국이 되려면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해야 하고 한국보다 15분 먼저 경기에 들어가는 호주가 카타르에 패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 결국 첫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 데는 시간상 일본, 전력상 호주가 유리한 위치에 있고 한국은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