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러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100-75로 물리쳤다. 이날 레이커스는 자신의 NBA 파이널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한 코비 브라이언트(40점 8어시스트 8리바운드)의 신들린 활약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파우 가솔(16점 8리바운드)과 라마 오덤(11점 14리바운드)이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올랜도는 드와이드 하워드(12점 14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야투율로 고전 끝에 패했다. 주도권을 먼저 쥔 쪽은 올랜도였다. 히도 터코글루를 앞세워 공세를 펼친 올랜도는 2쿼터 초반 33-28로 앞서가는 등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브라이언트가 있었다.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는 등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브라리언트의 활약을 발판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레이커스는 53-43으로 전반을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레이커스의 공세는 거침없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힘입어 20점 이상으로 점수를 벌린 레이커스는 3쿼터를 82-58로 앞선 채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랜도는 마지막 4쿼터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레이커스와 올랜도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