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007~2008 영입 이익 1437억원...'세계新'
OSEN 기자
발행 2009.06.05 15: 11

글레이저 가문의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07-2008 프리미어리그 연간 보고서'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해 7180만 파운드(1437억 원)의 영입 이익을 내 역대 세계 축구 클럽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맨유는 2억 5710만 파운드(약 5148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아스날, 첼시, 리버풀 등 라이벌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자산 가치를 지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최고 구단으로 위치를 지켰다. 맨유가 최근 미국의 보험사인 Aon과 연간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야말로 돈을 긁어모은다는 말이 어울려 지난 2005년 5억 파운드(약 1조 12억 원)를 투자해 맨유를 손에 쥔 글레이저 가문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은 셈이다. 더군다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하는 등 최근 성적이 상승세를 타면서 구단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상징으로 성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한 명의 몸값만 7000만 파운드(약 1401억 원)에 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잘나가는 맨유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거액의 부채와 끝없이 올라가고 있는 선수들의 연봉이 맨유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억 4900만 파운드(약 1조 2996억 원)로 알려진 부채는 연간 이자만으로 6900만 파운드(약 1381억 원)가 넘어 맨유가 한 발짝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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