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섹시 배우들이 올 여름 브라운관 동시 공략에 나선다. 좀처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혜수, '꽃남'에서 짧은 출연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한채영, 스크린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관객을 유혹했던 엄정화 등이 안방 극장을 찾는다. 김혜수는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7월 말 방송 예정인 SBS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스타일’에서 완벽하고 까탈스러운 패션지 편집장으로 등장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역과 비슷하며 화려한 외모, 뛰어난 패션 감각, 히스테릭한 성격의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다. 김혜수는 그간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 등에서 항상 파격적이고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기 때문에 패션지 편집장 역으로 딱이라는 평가다. 또 드라마 속에서 어떤 화려한 패션과 볼거리를 제공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한채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파트너’ 후속으로 편성 조율 중인 ‘매거진 알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매거진 알로’ 역시 패션지의 여기자들 이야기로 한 채영은 김혜수처럼 이른 나이에 패션 에디터로서 능력을 발휘한 카리스마 편집장 강희원 역을 받았다. 한채영 역시 이국적인 외모와 바비 인형을 연상케하는 완벽한 몸매로 어떤 의상이든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때문에 비슷한 소재의 두 드라마 ‘스타일’과 ‘매거진 알로’의 김혜수와 한 채영을 비교하며 드라마를 보는 것도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엄정화는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노처녀 의사 장문정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미지가 이분되는 배우다. 영화에서는 ‘인사동 스캔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Mr 로빈 꼬시기’ 등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내’ ‘12월의 열대야’ ‘칼잡이 오수정’ 등 청순하거나 차분한 역을 많이 맡았다.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역시 섹시함 보다는 발랄하고 귀엽고 차분한 이미지가 부각된다. 때문에 색조 화장을 줄이고 옷도 화려하거나 튀는 의상보다는 깔끔하고 차분한 의상으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게 소속 관계자의 설명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