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김재현(34)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김재현은 삼성 2군과의 경기를 위해 대구 경산으로 내려가 있었지만 이날 오전 갑자기 호출을 받고 부랴부랴 대전으로 올라왔다. 김재현은 "짐이 많아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분이 졸음 운전을 하는 바람에 한숨도 잠시 눈도 붙이지 못했다"고 푸념을 하면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아 지난달 23일 이후 오랜만의 1군행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재일교포 출신 한화 내야수 강병수(25)도 이날 SK전에 앞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선발 2루수로 출장했다. 강병수가 선발 출장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일본명이 '오하라 헤이슈'인 강병수와 연봉 3000만 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백재호 코치는 강병수에 대해 "일본에서는 주로 3루수로 활약했지만 우리 팀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했다. 수비가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아직 한국말을 전혀 못해 지도하는데 약간 불편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특타를 실시했다. 대전고에서 실시한 특타에는 김강민을 비롯해 조동화, 김연훈, 박정권, 이재원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한 이재원은 재활을 마친 후 1군 엔트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훈련에만 합류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김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