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4연패 후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무실점 호투와 강동우, 김태완, 디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4-3로 신승을 거뒀다. 유원상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사구로 무실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작년 9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를 마감했고 작년 7월 5일 대전 SK전 이후 무려 11개월만의 감격이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21승(26패 3무)를 기록,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SK전 4연패도 동시에 끊어냈다. 반면 연패를 기록한 SK는 시즌 18패(32승 4무)째를 기록, 전날 두산에 내준 선두자리 재탈환에 실패했다. 투수전 양상을 띠던 경기는 6회 한화 타선의 폭발로 균형을 잃었다. 5회까지 1안타로 끌려가던 한화는 선두타자 강동우의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동우는 풀카운트에서 SK 선발 카도쿠라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0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지난달 27일 청주 삼성전에서 2홈런을 쏘아올린 후 9일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디아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다시 1사 1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김태완의 좌중월 투런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태완은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직구(142km)를 115m짜리 대포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김태완은 앞선 2회 좌중간 안타를 날려 3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는 3-0으로 앞선 8회 디아즈가 SK 윤길현으로부터 좌중월 솔로포(시즌 12호)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황재규, 구대성, 마정길, 토마스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4-1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토마스가 2실점하며 힘겹게 시즌 8세이브(3패)에 성공했다. 5회까지 단 1안타로 막아내던 SK 선발 카도쿠라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3안타에 그친 SK타선은 4회(2사 1, 2루) 5회(2사 3루) 6회(2사 1, 2루) 찬스에서 결정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0-4로 뒤진 9회 김강민의 솔로포(시즌 3호)에 이어 2사 만루에서 터진 정상호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3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유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