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철 7이닝 무실점' KIA, 삼성꺾고 3위 수성
OSEN 기자
발행 2009.06.05 21: 35

500도루를 달성한 이종범을 앞세운 KIA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를 지켰다. KIA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곽정철의 호투와 이종범과 최희섭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KIA는 28승째(23패3무)를 거두며 3위를 지켰다. 3위를 노린 삼성은 다시 4할대 승률로 내려앉았다. 5회까지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KIA는 선발 곽정철이 초반 여러차례 위기를 넘으면서 힘을 되찾았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에 이어 배영수가 등장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부는 6회말 이종범의 활약에서 결정났다. 1사후 배영수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통산 2번째 500도루에 성공했다.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승부의 흐름이 단숨에 KIA쪽으로 넘어왔다. 이어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 불씨를 이어주었고 지난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희섭이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종범은 통산 4번째이자 최소경기 1000득점(1439경기)까지 달성했다.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최용규의 투수앞 땅볼때 실책이 나왔고 3루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말 공격에서도 이현곤의 볼넷과 상대 포수 견제악송구로 만든 2사루에서 김원섭이 총알같은 중전안타를 터트려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8회 2사후 강봉규가 KIA의 바뀐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중월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더 이상 뒷심은 없었다. 9회말 유동훈이 등장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KIA 선발 곽정철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삼성은 초반 좋은 기회를 놓친게 뼈아팠다. 2회 2사 만루, 3회 2사1,2루, 4회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중반싸움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2⅔이닝동안 2실점한 배영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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