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의 승리' 유원상, "팀 4연승 위해 최선"
OSEN 기자
발행 2009.06.05 21: 54

"최근 연승 이어 가기 위해 최선 다했다". 한화 선발 유원상(23)이 거의 1년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유원상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사구로 무실점, 시즌 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작년 9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를 마감한 것은 물론 작년 7월 5일 대전 SK전 이후 무려 11개월만의 짜릿한 감격승이었다. 이로써 유원상은 지난달 26일 청주 삼성전(5⅓이닝 1실점) 31일 대전 두산전(6이닝 2실점)에 이은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보이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놓었다. 팀도 4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4-0으로 앞선 상태에서 9회에 돌입, 손쉬운 승리를 올리는 줄 알았지만 SK가 김강민의 솔로포,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해왔기 때문이다. 유원상은 경기 후 "SK가 워낙 잘해 조심해서 던졌다"면서 "최근의 연승(3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 "1군 엔트리에서 빠질 때(5월 8일)보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감독은 "유원상이 3경기 연속 잘 던졌다"며 "그런 식으로 잘 던진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충분히 들 수 있다. 그러나 토마스는 아직 어설프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초반 너무 못쳤지만 후반부에 잘 따라간 것 같다"고 평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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