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이닝이터' 장원준의 어깨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6 09: 49

롯데 자이언츠는 전날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7-8 역전패를 허용했다. 박정준이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2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조정훈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7회 대거 6점을 허용한 뒤 연장 접전 끝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두산의 뒷심보다 롯데의 계투진의 난조가 패인이었다. 실질적인 에이스 조정훈과 마무리 애킨스 등 필승 카드를 모두 꺼냈으나 고배를 마신 롯데는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을 듯 하다. 못 믿을 계투진 탓에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국내 정상급 이닝이터 장원준이 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한 차례 완봉승을 따낸 바 있는 장원준은 4승 5패(방어율 4.78)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방어율 3.82)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두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방어율 5.84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징크스'라고 불릴 만큼 초반에 약한 장원준이 첫 단추를 잘 끼운다면 해볼만 하다. 두산은 외국인 좌완 세데뇨를 내세운다. 세 경기에 나섰지만 승패없이 방어율 3.18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세데뇨가 어느 정도 막아준다면 임태훈, 이용찬 등 필승 계투조가 출격해 승리를 지킨다. 두산이 이기기 위해 세데뇨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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